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의 교사 채용 시험 문제 출제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관여한 의혹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일단, 조국 전 장관이 웅동학원의 교사 채용 시험 문제 출제 과정에 관여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조 전 장관은 웅동학원 채용 시험 문제 출제 과정에 일부 관여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직접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는데요.
조 전 장관은 저희 MBN과의 문자 메시지에서 다른 교수에게 출제를 부탁한 적은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동생 조 모 씨의 채용 비리에 대해선 자신은 물론 아내인 정경심 교수 역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동생 조 씨는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채용 시험 문제지를 빼돌려 돈을 받고 채용 시험 응시자에게 미리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검찰은 해당 시기 웅동학원 임용계획서에 필기시험을 동양대에 의뢰한다고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부부가 문제 출제에 관여했는지, 채용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동양대 측은 "출제 의뢰 공문이 접수됐는지, 시험 출제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연기될 것으로 예측됐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재판은 내일 예정대로 진행된다고요?
【 기자 】
네,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공판 준비기일은 예정대로 내일 열립니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당초,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과 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아서 재판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공판 기일의 날짜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검찰 역시, 추가 수사 등을 이유로 날짜 변경을 요청해 정 교수의 첫 재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법원은 양측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나올 의무는 없어 정 교수가 출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재판 역시, 재판부가 사건 기록의 열람과 복사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듣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