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내고 서명 활동을 벌였던 교수단체가 조 전 장관의 사퇴와 함께 종료된 서명 결과를 오늘(22일) 공개했습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 서명에 참여한 전국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정교모는 "총 1만882건의 서명이 있었지만 허위 서명을 1차로 추출하고, 문자발송·대학별 대표교수 검토·개인별 전화 확인 등 3단계 추가 검증을 거쳐 최종 6천241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교모는 "지난 17일 서명 참여 교수의 숫자가 2천명이 넘었다는 언론 기사가 나오자, 정교모 서명 사이트에 악의적인 허위 서명자들이 몰려 사이버 테러를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정당한 서명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서명자들은 교수의 실명과 전화번호, 이메일까지 도용했다"며 "지난 17일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1차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학교수들의 대규모 서명은 다른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며, "조국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관으로 임명돼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국선언 서명은 조 전 장관의 사퇴로 마무리됐습니다. 정교모는 서명에 참여한 교수 중 명단 공개에 동의한 5천111
서명 참여 교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270명)였으며, 연세대(184명), 고려대(172명), 경북대(163명), 이화여대(127명), 한양대(143명), 경희대(133명), 울산대(126명), 가톨릭대(118명), 영남대(109명), 성균관대(106명), 부산대(105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