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잠시 뒤 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자세한 내용,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 질문1 】
조경진 기자!
정 교수 법원에 출석 했나요?
【 답변1 】
정경심 교수는 아직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에서 10분쯤 법원으로 이동하게 될텐데요.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어제 미리 기자들에게 "오늘 출석을 할 것"이라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취재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법원에 도착한 정 교수가 심경을 밝힐 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심리는 법원의 무작위 전자배당으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게 됐습니다.
중앙지검 3차장과 이름과 나이가 같아 이역시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송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대구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을 거쳤고,
최근 '버닝썬 경찰총장' 윤 모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의 영장은 기각한 바 있습니다.
【 질문2 】
조 기자!
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11개잖아요?
오늘 영장심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인데요?
【 답변2 】
검찰이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증거인멸 등 11가지 혐의로 그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즉각 "오해가 있다, 법원에서 밝히겠다"면서 맞서는 상황인데요.
정 교수는 법원과 검찰 출신 소위 전관 변호사들을 포함해서 18명의 변호인단을 꾸린 상태입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비롯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수집된 물적·인적 증거로 충분히 소명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정 교수가 뇌경색을 앓고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 수사가 불가능하다고는 판단하지 않은 건데요.
때문에 영장심사에서는 정 교수의 건강상태와 범죄 혐의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통상 구속영장심사의 관건이 되는 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 여부'입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고 해서 정 교수가 유죄, 기각된다고 해서 무죄라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판사들의 중론입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