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하루 전에 유출됐던 올해 수능시험 분석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자료를 유출한 입시업체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출국금지하고 자세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식 발표 하루 전에 수능성적 자료를 빼낸 사람은 입시정보업체 G사의 직원인 A 씨였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 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몰래 들어가 자료를 빼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신현철 / 종로경찰서 경제1팀장
- "온라인 입시상담업체 G사 직원 A 씨가 교육과정평가원 직원 B 씨의 이메일에 접근, 수능성적 분석자료를 빼낸 것으로 잠정 확인되었고…"
A 씨는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서 빼낸 자료를 다른 입시업체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이 관계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비상에듀의 진 모 이사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에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치러진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과 표준편차 등 성적 관련 자료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비상에듀의 서형복 대표는 파문이 확산되자 "정상적으로 수능 발표 전날 배포되는 자료로 생각했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자료를 유출한 A 씨와 비상에듀의 진 모 이사 등 관계자 3명을 출국금지하고 자세한 유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경찰은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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