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민단체,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해야…판단은 도민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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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주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비상도민회의가 국토교통부에 "일방적인 제2공항 건설 강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측은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확충 문제는 제주의 백년대계로 도민 다수의 참여와 숙고로 계획한다"며 "제2공항 찬성과 반대를 뛰어넘어 공항이 하나 더 필요한가에 대한 판단은 도민 스스로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도민들이 직접 결정하게 해달라는 요구에도 기본 계획 고시를 강행하려 한다"며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중단과 도민 공론화 보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시청에서 이도광장을 거쳐 다시 제주시청까지 약 1시간 동안 제2공항 건설 강행 반대 행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지역에서의 지적이 끊이지 않고 미흡한 지점이 발견돼 보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