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집에만 계시진 않으셨죠?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휴일 풍경을 강세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10월의 마지막 가을은 계룡산에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놨습니다.
능선마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꽃밭처럼 아름답게 번졌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화사한 풍경에 탐방객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문종임 / 충남 천안시
- "올해 설악산을 못 가서 단풍이 남하한다고 해서 왔는데 단풍이 아주 예쁘고 바람도 아주 좋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천 년의 고요를 간직한 사찰은 단풍에 파묻혀 고즈넉함이 깊이를 더해갑니다.
찬바람에 단풍은 이제 남녘까지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덕유산은 한층 농염해진 오색 가을빛이 등산객들을 손짓합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인천 구월동
- "산에 사람도 많아서 좋았어요. 혼자 타는 것보다 앞뒤로 사람이 많으니까 재밌고 좋았어요."
가을의 전령사 국화도 만개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 화려한 꽃 잔치가 펼쳐지고, 국화의 진한 향기에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찾아 나선 나들이객들은 단풍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만개한 국화를 보며 10월의 마지막 휴일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