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수당 확대에 이어 신혼부부 주거지원에도 3년간 3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해 서울시내 신혼부부의 절반이 금융지원이나 임대주택 혜택을 받게 됩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3년간 3조 원을 투입해 신혼부부의 주거를 지원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집 문제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새 출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부부 월급을 합쳐 8백만 원 이하면 2억 원까지 전·월세 보증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대상자도 2배로 늘었습니다.
사실혼 부부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임대주택도 2,000호 늘려 매년 1만 4,500호를 공급하는데,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더 큰 집으로 이사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혜택은 연간 부부 2만 5천여 쌍에게 돌아갑니다.
▶ 인터뷰 : 이승희 / 인천 학익동
- "그런 정책을 마련해준다면 그래도 약간 (결혼에 대한) 생각의 차원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임차보증금 지원 정책에 부부의 자산 규모 기준은 없어,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보다 집중하는 형태의 지원체계 역시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서울시는 채무를 7조 원 이상 줄인 만큼 재정 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