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고령보행자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29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개월(올해 5월 21~10월 21일)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25명 중 10명)를 나타냈다. 5개월 전(지난해 12월 21~올해 5월 21일)인 56.4%(39명 중 22명)와 비교해 16.4% 감소했다.
이는 경찰이 고령보행자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기북부경찰청은 여경 31명으로 교통안전 교육전담팀을 구성해 사고예방을 위한 현장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또 노인보호구역에 운전자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반사지도 부착했다. 경찰캐릭터인 '포돌이'와 '어르신이 보이면 멈춤'이라는 문구가 적힌 반사지는 노인보호구역은 물론 보행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부착 중이다.
무엇보다 경찰은 시민과 함께하는 사고예방 캠페인 확산에 주력해왔다. 지난 5월 21일에는 경찰·대한노인회·지자체 등이 참여한 '어르신 교통안전 다짐대회'를 주관했고, 이달 27일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을 찾아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고령보행자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당시 경찰은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밝은 색 우산을 사용할 것을 홍보하면서 특별 제작한 신호등 색 우산도 함께 배부했다.
이와함께 일산서부경찰서·의정부경찰서·고양경찰서와 협업해 4회에 걸쳐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나의 다짐 댓글달기 이벤트',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벤트에는 1400여명이 '운전 중 어르신이 보이면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 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시민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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