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
3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전남대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에 연루된 사무국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채용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분석 등을 통해 병원 사무국장 아들·조카·아들 여자친구 등의 채용 과정과 간부끼리 서로 아들 면접에 '품앗이'로 면접관으로 참여한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국정감사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무국장이 업무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정황도 확인 중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정 행위가 적발돼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 조치를 요구받았다.
병원측은 일부가 채용 업무에 참여했으나 불법행위에
경찰은 앞서 전남대병원 노조가 검찰에 고발된 사건을 넘겨받아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채용과정 전반을 조사 중이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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