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르면 오늘(14일) 정경심 교수에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조 전 장관이 비공개 출석할지, 아니면 사실상 폐지는 됐지만 본인이 나서서 포토라인에 설지 관심입니다.
민지숙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지난 11일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한 데 이어, 이번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 측과 검찰이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늘(14일) 조 전 장관이 검찰청사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소환 시기나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선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몇 달 사이 불거진 피의사실 공표 논란과 법무부가 새로 마련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소환 일시를 '비공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석 방식은 현재까지 '미정'입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는 구속 전 6차례 소환 모두 취재진을 피해 청사 지하를 통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바 있습니다.
물론 청사 1층을 통한 사실상의 '공개 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추가 기소된 정 교수 사건을 경제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5부에 맡겼습니다.
형사합의25부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연결된 의혹이 있는 '경찰총장' 윤 모 총경 사건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재판도 한 차례 열렸는데, 이 역시 해당 재판부로 합쳐져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