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위를 녹여줄 훈훈한 소식 하나 준비했습니다.
지난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었는데요.
이날 오전 익명의 시민이 서울영등포소방서에 두툼한 흰 봉투만 하나 놓고 간 겁니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헌혈증 119장과 함께 '좋은 곳에 쓰이면 좋겠다'는 손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요.
소방의 날에 꼭 맞는 정성 가득한 선물인 것 같네요.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여자 주인공이 원작과 다른 흑인으로 결정되면서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엔 남자 주인공에 백인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다시 한 번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에릭 왕자 역엔 영국 배우 조나 하우어 킹이 캐스팅됐는데요.
자칫하면 백인 남성이 흑인 여성을 교화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색적인 조합으로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인어공주'는 2020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른바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 씨가 국내 언론사에 자신의 이름을 최순실이 아닌,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으로 보도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측은 국내 93개 언론사에 본인의 이름을 '최서원'으로 보도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는데요.
"국민들이 촌스러운 동네 아줌마 같은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고 인식하도록 한 언론의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름은 인격의 상징'이라며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 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가수 최종훈 씨는 징역 5년, 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 모 씨에게는 징역 10년이 구형됐는데요.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에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수치심을 드린 건 미안하다'면서도 일부 사건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