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오늘(15일) 차기 사장 후보자로 박정훈 SBS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연임에 도전하게 된 박 후보자는 이날 "조직을 위해 남아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명동의 투표에 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 ▲ 제작부문 시즌제 도입 ▲ 방송독립 보장 등 경영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많은 직원이 이번 임명동의 투표를 통해 해묵은 노사 간 불협화음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마련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노사화합을 위해 열린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박정훈 사장 체제의 연장에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SBS 노조는 특히 대주주격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거론하며 "이번 임명동의 투표는 독립경영 약속을 폐기한 윤 회장에게 다시 SBS 경영을 통째로 넘겨줄 것인지를 SBS 구성원들에게 묻는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SBS의
국내 방송사 중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한 SBS는 대주주가 사장 후보자를 지명해도 재적인원 60% 이상이 반대하면 사장으로 임명될 수 없습니다. 기권은 찬성표로 취급됩니다.
임명 동의 투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시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