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한 검찰 구형이 다음 달 2일로 미뤄졌습니다.
고유정 측은 의붓아들 살해 사건 재판까지 준비하느라 최후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입장인데,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판이 끝나고 법정에서 나온 고유정 측 변호사에게 시민들의 고성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 "똑바로 해! 똑바로!"
- "당신 지금 욕했지?"
당초 이번 7차 공판은 구형이 있을 것으로 예고됐지만, 고유정 측은 재판을 한 번 더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최근 의붓아들 살해 사건까지 기소돼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시간을 더 줄 수는 있다"면서도 "피고인의 구속 기한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검찰 측 신문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고유정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바꾸지 않았고,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고유정은 손을 다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진술을 했습니다.
흉기를 들고 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려는 전 남편을 막다가 다쳤다는 주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고유정에 대한 결심 공판을 다음 달 2일로 정한 재판부는 내일(19일)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두 사건의 병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