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한 '자율형 사립고' 30곳이 2010년 3월에 문을 엽니다.
학생 선발은 지필고사를 제외한 방식으로 뽑고, 연간 등록금은 기존 사립학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철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자율형 사립고가 내후년에 문을 연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한 '자율형 사립고' 30곳이 내후년인 2010년 3월에 문을 여는데요.
자율형 사립고는 교육과정이나 교원인사, 학사관리 등에서 학교가 광범위한 자율성을 갖기 때문에 명문학교로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학생 선발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데, 과열입시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지필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방식의 면접은 금지되고, 추첨이나 학교장 추천서, 생활기록부, 기타 면접 등의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학생 선발권은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장이, 평준화 지역은 시도 교육감이 갖게 됩니다.
또 학생 정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20% 정도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합니다.
등록금은 시도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일반 사립고의 3배인 연간 45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과부는 내년에 30곳을 지정한 뒤, 2010년에 30곳, 2011년에 40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100개의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지금 고교형태를 보면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이 있어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데, 이들 학교는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내년도 고교 입시부터는 자율형 사립고와 외
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에 지원할 때 1개 학교에만 응시해야 하는데요.
정부는 자율형 사립고 개교를 계기로 고교 입시가 과열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교 입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특목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자율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가운데 한 곳만을 골라서 지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어 전형 날짜가 다를 경우 여러 유형의 학교에 복수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적성이나 소질과 관계없이 지원해 과열 입시와 사교육 경쟁을 유발하고, 특목고 본래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등 부작용이 컸다고 교과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앞
또한, 선발고사의 수준과 범위는 중학교 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규정하기로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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