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침몰해 나흘째 해상에 표류 중이던 대성호의 선체 후미가 마침내 인양됐습니다.
선체는 오늘 아침까지 옮겨져 합동 정밀감식을 받을 예정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레인과 그물로 고정된 대성호의 선체 후미가 조심스럽게 바다 위로 올려집니다.
취사실과 침실이 있던 곳으로 화재 당시 검게 그을린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고 이후 나흘째 해상에 떠 있던 대성호의 선체 후미가 세 번째 시도 만에 마침내 인양됐습니다.
기상상태가 나아지며 오전 7시쯤 인양을 재개한 해경은 4시간 40여 분만에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선체는 제주 화순항으로 옮겨져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정밀감식을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국과수하고 이쪽 해양교통안전공단, 소방본부, 해양안전심판원 등 이렇게 5개 기관들이 참여할 거예요."
인양과 별도로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에 투입됐던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의 수리가 끝나는 대로 대성호 실종자 수색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