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에 158개의 시니어클럽을 만들었는데, 노인친화형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있습니다.
단순노무직 위주였던 노인일자리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75살 김영희 씨가 라떼아트를 선보입니다.
김 씨는 자격증을 딴 뒤 5년째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80살 안팎의 노인들이 모여 셔틀콕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곳 공방에선 재봉부터 포장까지 14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신생아용 이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봉자 / 재봉사 (80세)
- "우리는 일이 보배예요. 임금도 주시니까 그걸로 생활에 큰 보탬이 돼요. "
군포시니어클럽 건물 안에는 40여 명의 노인이 일하고 있고, 시니어클럽이 지역기업과 협력해 만든 일자리는 1,500개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한대희 / 군포시장
- "어르신들이 시장형 일자리에 대해 만족도가 훨씬 높죠. 노동력을 실제 제공해서 시장에서 구매되는 일자리입니다."
정부도 단순하고 일시적인 일자리보다는 기술이 필요한, 지속적인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안전과 보건, 복지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일자리를 발굴해 늘려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복지부는 발전5사와 협약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빌레나무 보급사업을 노인 일자리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