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경기 파주시의 한 육군부대 훈련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군 간부 1명이 숨지고 운전병 1명이 다쳤습니다.
군 당국은 굴착기로 훈련장 바닥을 정비하던 도중 무언가 폭발했다고 보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육군 훈련장 안으로 헌병대가 투입되고, 군 크레인과 폭발물처리반이 분주하게 오갑니다.
어제(25일) 오전 11시쯤 경기 파주시의 육군부대 훈련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폭발 사고는 이곳 훈련장 입구에서 안쪽으로 1km 들어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파주시 관계자
- "훈련 중에 폭발 사고 건으로 해서 부상자 2명으로 전달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25살 A 중위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2명 중에 심정지 한 분이 계셔서 그 분만 군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함께 있던 21살 B 일병은 얼굴과 팔을 다쳐 치료 중인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는 폭발물을 이용해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제거하는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굴착기로 훈련장 바닥을 편평하게 만드는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훈련장에서 오늘 예정됐던 미래형 보병부대 시연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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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