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해도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정을 기해 서울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전후해 진보연대 등 각종 단체가 촛불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가오는 새해, 2009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서울 보신각에서 열립니다.
타종 행사에는 서울 보신각과 대학로에 시민 17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142개 중대 1만 2천여 명의 전·의경을 동원해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경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타종행사에 그동안 잠잠했던 촛불집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여 경찰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진보연대와 참여연대 등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다음 아고라 등의 네티즌 3천여 명이 서울 보신각 일대에 모여 촛불을 들 예정입니다.
또 방송법 개정 등을 반대하는 언론노조의 일부 노조원들이 오늘(31일) 오후 여의도 집회를 마치고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6월 촛불집회 때처럼 일반 시민들이 가세할 때 타종행사가 자칫 대규모 촛불집회로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보신각과 대학로 일대 교통이 오늘(31일) 밤 10시부터 내일(1일) 새벽 1시 반까지 부분 통제됩니다.
대신 수도권 전철 운행이 새벽까지 연장되면서 종착역 도착 기준으로 구간별 최대 새벽 2시까지 운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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