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황금향이 이제는 충남 태안에서도 수확되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시중에서 인기인데, 최근 외국에서 재배 방법을 보러 올 정도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비닐하우스입니다.
나무마다 주황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한 '황금향'입니다.
제주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충남 태안에서도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임대근 / 황금향 재배 농가
- "해안성 기후로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육이 부드럽고 탱탱하고 새콤달콤하면서…."
충남 태안은 제주와 비슷한 해안성 기후인데다 토질이 황토여서 황금향을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지역 내 5개 농가에서 해마다 5톤 이상을 수확할 정도입니다.
태안산 황금향은 당도가 16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단맛이 뛰어나고 과즙도 풍부해 시중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비정부기구에서 빈곤 해결을 위한 대체작물로 태안 황금향을 모색할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브레벨라시 아스바하 제계 / 에티오피아 비정부기구
- "황금향 농장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에티오피아 농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어서 유익합니다."
제주산 못지않은 태안산 황금향이 농가들의 새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