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뉴스파이터 김명준입니다.
한 80대 할머니가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재벌가의 어르신이냐고요?
아닙니다.
월세 10만 원짜리 지하방에 사시는 독거노인이셨습니다.
당신의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동주민센터에 건넨 돈은 자그마치 2천 4백만 원.
로또에 당첨된 돈이냐고요?
아닙니다.
매달 나오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를 모은 거랍니다.
담당 공무원이 "할머니 기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라고 만류했다네요.
그런데 이 어르신 "언제 죽을지 몰라 기부 결정을 하게 됐다. 지원받은 돈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돕고 싶어도 도울 형편이 안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아침입니다.
11월 28일 목요일
뉴스파이터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