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인살해` 20대 남성, 무기징역 확정

'춘천 연인살해' 사건으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8일 대법원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의 살인 등 혐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강원 춘천 자택에서 여자친구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B씨 유가족들이 "사랑한다던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훼손한 범행은 누가 봐도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잔인무도한 범행"이라며 엄벌·신상공개를 촉구하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죽음으로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으니 사형에 처해달라"고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은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참회와 반성도 의문이 아닐 수 없는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20년간 부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