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의 전 특감반원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특검반원은 오늘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가현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오늘 숨진 검찰 수사관이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전 특감반원이라면서요?
【 기자1 】
네. 그렇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던 전 특감반원, 현재는 서울의 한 검찰청 소속의 수사관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오후 4시쯤 서울 서초동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수사관은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로 알려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의 특감반원 2명 중 1명입니다.
A 씨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아래 있으면서,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과는 별도로 사정 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과 관련해서, A 씨를 포함한 '백원우 별동대'가 첩보 문건 제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울산으로 내려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A 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원래 어제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면서요?
【 기자2 】
이번 의혹과 관련해 A 씨는 이미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는 어제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출석하지 않았고,
오늘 검찰과 일정을 협의하여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민정비서관실 전 특감반원 A 씨가 오늘 숨진 상태로 발견된다며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