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5살 여자아이가 같은 반 친구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죠.
이런 와중에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모의 글입니다.」
「5살 딸이 같은 어린이집 남자아이한테서 성폭력 피해를 봤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 인터뷰(☎) : 임지석 / 피해아동 부모 측 변호사
「- "소년법에 관련해서 형사적 처벌이나 이런 것을 받지 않게 되다 보니까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에 출석해 한 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박능후 장관의 발언이 신중치 못했다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 피해 여아 아버지의 청원에 이미 13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어린이집 CCTV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해당 장면이 담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