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 수습사무관들이 경북의 관광과 저출생 등 현안 문제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습니다.
경북도는 미래 중앙관료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년들의 눈에 비친 경북의 관광지는 어떨까?
경북도에 파견된 수습사무관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와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동 폐 역사 주변을 레일로드로 개발하는 등 관광지에 특색있는 보행자 친화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백하영 / 수습사무관
- "경북의 다른 지역에도 황리단길과 같이 청년들이 매력을 느끼는 관광공간이 많이 마련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20대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SNS 마케팅 등 젊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도 나왔습니다.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위한 농촌 한 달 살기부터 청년 공유농업, 경북의 먹을거리를 밀키트로 개발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수습사무관
- "출장을 다녀보고 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런 음식들을 조금 더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경북도는 지난해 처음 수습사무관들로부터 저 출생 관련 정책 제안을 받아 7건을 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수습사무관이) 중앙에 가서 어떻게 접목을 시킬 것이냐. 그런 정책들을 만들어 보는 것이 도에서도 중요하지만 나라 발전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수습 사무관들은 중앙부처에 복귀한 뒤에도 지역에 관심을 이어갈 수 있어 도정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정재경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