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61.5%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여전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75.6%는 도의 대응이 ASF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ASF 관련 인식조사를 해 오늘(16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ASF 방역과 확산 방지에 대해 도민들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방역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9월16일 도내에서 ASF가 처음 발병한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일반 돼지축산 농가에서 추가발병은 없지만 응답자의 61.5%는 ASF가 국내 축산농가와 국민 식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사육돼지 살처분과 거점소독시설 운영, 야생 멧돼지 포획 등 도의 조치에 대해 75.6%(매우 26.2%, 대체로 49.4%)가 ASF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역 주체에 대한 질문에 도민들은 정부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응답 비율을 보면 '정부와 주무부처' 64.5%, '발병지역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 25.0%, '발병지역 축산 농가' 8.1% 순입니다.
이는 ASF가 전국 차원의 이슈이며 향후 이에 대한 정부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ASF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를 위해 도가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
이번 인식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1월23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