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의 '블랙아이스'로 인한 차량 연쇄 추돌 사고 사망자 중 1명이 다리 50m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2차 사고가 의심되는 가운데, 관계기관은 오늘 합동조사에 들어갑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명의 사망 사고가 난 상주영천 고속도로 달산1교 부근.
사고 흔적 위로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습니다.
5분 차로 연쇄 추돌 사고가 난 두 지점 모두 교량 구간이어서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한 겁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사고 후 차에서 나와 가드레일 쪽에 서 있다 2차 사고를 당해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 인터뷰 : 장근식 / 군위경찰서 경무과장
- "운전자로 파악되는데, 튕겨나간 건지 떨어진 건지는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조사관 20명을 투입해 2차 사고 발생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부상자들을 면담하고, 사고 차량과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다수 확보해 자세히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영상 분석이 끝나는 대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