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의 자백으로 화성 8차 살인사건 진범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당시 화성 8차 사건을 지휘했던 검사를 주중 불러 조사한다.
1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화성 8차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검사 최모 씨를 이번 주 중 소환해 당시 수사 과정에 대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범인으로 지목된 윤모씨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 국과수 감정서 허위 조작 등 윤씨를 범인으로 보기 힘든 정황이 연달아 나오면서 당시 수사를 지휘하고 공소를 제기했던 검찰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조사는 한계가 예상된다. 당시 화성 8차 사건은 범인(윤씨)이 검거돼 판결까지 마쳤고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서류도 일정 기간 보관되다 폐기 됐다.
이 때문에 지금은 당시 검사 말에 의존해 검찰의 지휘라인을 파악하고, 어떤 내용으로 수사지휘가 됐고, 윤씨를 왜 범인으로 봤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씨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성 8차사건 당시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윤씨 측은 검찰에 해당 사건을 맡아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사건 담당 검사였던 최 씨의 위법수사 여부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화성 8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박준영 변호사는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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