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종합] `직원 폭행 의혹` 한진 이명희 "엄격한 성격 때문…반성"

기사입력 2019-12-16 13: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첫 공판에서 "엄격한 성격 때문"이라며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이 전 이사장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이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객관적인 공소 사실은 전부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피고인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은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한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이사장은)자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도 정확히 일해주길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 피고인은 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이라면서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런 행위와 태도가 전체적으로 (이 전 이사장의)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번 더 (직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폭행 여부에 대해 인정하겠단 의미다. 다만, 이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이 전 이사장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이 전 이사장이 던진 물건을 '위험한 물건'이라고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법리적 다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폭행의 상습성과 관련해 "공소사실 행위가 집중된 기간은 조 전 회장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로 인해 이 전 이사장의 스트레스가 가중됐던 때"라면서 "오랜 기간 엄격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평생 스트레스를 인내하고 살았던 피고인이 우발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이사장이 직원에게 던진 화분에 대해서도 '위험한 물건'이라고 보기 어려워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일부 범행의 경우 피멍이 들어 상해죄를 묻기 어렵다고도 봤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며 때리는 등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 종로구 소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전자가위를 던지는가 하면,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이사장은 "변호인과 의견이 같냐"는 재판부 질문에 조금 뜸을 들이다가 "(이견이) 없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단독] 폐연료봉 운송 사고 땐 피폭돼도 사실상 무보험?
  • 이틀 만에 또 미사일…북 외무성 "항모 끌어들여 위협"
  •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2.6억…국민 8배”
  • [단독] '입금만 700여명'…비상장주식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 비·조정석, 유명 골퍼와 불륜설에 강경 대응…"명백한 허위"
  • "새 MC가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해 기대했는데"…대구 달서구 주민들 불만, 왜?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