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한 육군 중령이 어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이었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좌석이 모두 누워 있고 바닥에는 정체 모를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육군 문 모 중령이 숨진 채 발견된 그의 승용차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문 중령의 차가 발견된 곳은 밤에는 인적이 거의 없는 한 대학의 후미진 길가였습니다."
집에 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찾았습니다.
문 중령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 군납업체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어제(18일)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 씨가 수사에 압박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문 씨가 8시간가량 조사받았고, 수사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