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5·18과 연관성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시 교도소로 시신을 옮겼다는 증언이 있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기념재단은 지난 2017년 말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안쪽에서 발굴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당시 발굴 작업을 벌였던 곳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교도소 담장 밖에서 시신이 무더기 발견됐습니다.
재단 측은 5·18과 관련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은 과거 광주 동명동에 있던 교도소를 이전하면서 무연고자를 한꺼번에 이장한 곳입니다.
하지만, 해당 묘지 주변에 5·18 당시 시신을 옮겼다는 증언이 수차례 나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정수만 / 5·18 전 유족회장
- "공동묘지 주변에 매장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니까…. (제보도) 여러 건 들어왔어요. 그쪽에 묻었다."
먼저 발견된 111구 시신은 모두 인식표가 있었지만, 이번 40여 구는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 인터뷰(☎) : 노용석 / 부경대 교수
- "그런 인식표를 가지고 있는 유해들은 제외하고 이런 것이 없는 유해들에 대해 좀 광범위하게 5·18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무부는 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