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휴가인 방학 때마다 무료로 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해 온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올해로 5년째인데요, C&M 김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실.
방학을 맞아 텅 빈 이곳에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한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분주한 손놀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종산 교장.
5년 전 교장에 취임하면서 해를 거르지 않고 방학 때마다 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산 / 세곡초등학교 교장
조개는 몇 도나 돼야 입을 벌릴까?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아이들의 눈동자도 빛나고….
따분한 교과서 수업에서 벗어난 실험에 아이들의 호기심도 쑥쑥 자라납니다.
▶ 인터뷰 : 이송희 / 세곡초등학교 2학년
체험교실 참가비는 물론 재료비 역시 모두 무료.
수업에 쓰이는 과학 교재 또한 이종산 교장이 심혈을 기울여 직접 만든 겁니다.
방학마저도 반납한 교장의 수업은 학부모들에게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수산나 / 구로구 개봉동
한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과학 꿈나무 육성에 매진해 온 이종산 교장.
▶ 스탠딩 : 김대우 / C&M 기자
- "교편을 잡을 수 있는 날까지 과학교실을 계속 운영하고 싶다는 그의 작은 소망은 아이들을 위한 참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C&M뉴스 김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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