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이웃 간에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신문을 창간해 이웃 간의 벽을 없애고 있다고 합니다.
HCN 채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부터 택지개발이 추진돼 2006년 준공된 청주 산남 3지구.
택지개발 당시 이 일대에 두꺼비 집단서식이 확인돼 이를 보호하자는 환경운동이 한동안 전개됐습니다.
주민들 또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합니다.
바로 주민들이 마을신문 창간에 나선 것입니다.
8개 입주자대표로 구성된 아파트협의회가 오는 15일 마을신문 창간을 목표로 동네소식을 기사로 엮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호는 산남 두꺼비 마을신문.
매달 1일과 15일에 12면의 신문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취재에서 편집까지 신문제작의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합니다.
제작비용은 8개 아파트 단지에서 월 10만 원씩 출연하고 자발적인 주민 구독운동도 전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현국 / 두꺼비 마을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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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신문은 창간 준비 호를 두 차례나 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3명의 주부가 적극적으로 취재 현장을 누비며 정감 어린 이웃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12명의 어린이 기자를 모집해 연령을 뛰어넘는 마을신문으로서의 체계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민기자학교도 열어 참여의 폭을 더욱 넓혀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광희 / 두꺼비 마을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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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취재하고 편집하는 마을신문.
아파트 벽에 단절된 이웃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로서 탄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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