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는 병, 치매는 한국인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 1위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치매 예방에는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강사의 구령에 맞춰 몸을 움직입니다.
(현장음)
-"발 사이사이 신경세포에다 자극을 많이 줘야해요. 아시겠죠?"
10여 분 만에 이마엔 땀이 맺힙니다.
▶ 인터뷰 : 최인숙 / 서울 광장동
- "걷는 것도 좋아진 것 같고요. 집에서 축 늘어지지 않고. 활동을 한다고 할까."
지난 7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 1시간씩 진행하는 '치매 예방 운동교실'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송창현 / 차의과대학병원 스포츠의학대학원
- "보행을 많이 하신 분하고 보행속도가 향상되신 분,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 인지능력 결과가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많더라고요."
「실제 운동교실에 참여한 60~80세 어르신 4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두뇌의 인지능력이 이전보다 평균 5%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진영 / 서울시 생활체육과 생활체육진흥팀
- "치매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상군 어르신 대상으로…."
서울시는 15개 구에서 진행한 치매 예방 운동교실을 내년에는 25개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