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남 밀양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고,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규모 3.4 이상 지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른 지진이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32분쯤.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1시 44분에는 규모 2.1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진앙과 불과 500m 떨어진 밀양시 임고리의 한 마을인데요, 갑작스러운 지진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순 / 경남 밀양시 임고리
- "갑자기 막 '다다다~' 집이 막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데, 진짜 집 다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김귀조 / 경남 밀양시 임고리
- "천둥 치는 것처럼 '우루루루' 하는 거 같더니 '타닥'하더니 내 얼굴에 (천둥이) 딱 떨어지는 거 같았어요. "
이번 지진은 남한 내륙을 기준으로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 난 규모 3.8 지진 다음으로 강한 규모입니다.
지난 10월에는 창녕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경남지역 단층에 지진 에너지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경주 지진이 가지는 응력을 주변에 내놓게 되는데 그 응력이 쌓이게 되면서 지진이 유발되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요. 추가로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밀양 지역 활성단층의 정보가 없는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재경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