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르면 오늘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인사를 곧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위원회를 전후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맞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신속하게 검찰 인사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검사들에 대한 청와대 세평 수집에 이어, 법무부가 이르면 오늘(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합니다.
검찰청법엔 법무부 장관이 검사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게 돼 있어, 두 사람이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지난주말 만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어제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인사위원회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추 장관은 그동안 검찰총장의 의견은 협의가 아닌 청취 대상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달 인사청문회)
- "협의가 아니라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건은 인사 폭인데,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 이상 7자리를 채워넣는데 그칠지,
아니면 더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정권과 관련된 조국 전 장관 일가, 선거개입, 감찰 무마 의혹 수사팀이 대거 교체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수사권 조정안의 국회 상정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예고 속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