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 아프리카TV 활동 재개.... "더러운 세상"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폭행 논란으로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최영수는 그제(4일)부터 오늘(6일)까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총 5차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채널은 최영수가 직접 운영을 맡아 폭행 논란 이전부터 운영해왔습니다.

게임, 먹는 방송, 소통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했으나, `보니하니` 폭행 논란 직후 이전 영상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제(4일)부터 게재한 영상은 모두 게임 영상입니다. 다시 활동을 재개한 그는 폭행 논란, `보니하니` 하차 등과 관련해 그제(4일) 방송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시청자분들, 건강하시고 이 무서운 세상에서 억울한 일 당하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길 가시다가도 똥 밟지 마시라. 더러운 세상, 바닥에 똥이 많다. 조심하시라"고 했습니다.

앞서 최영수는 지난해 12월 폭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가 `하니`의 채연(본명 김채연)에게 오른팔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고, 채연은 뒤로 밀리며 왼쪽 어깨를 쓰다듬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측은 "출연자 간 폭력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심한 장난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지만 시청자들의 분노만 더 키웠습니다.

최영수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연이 안 때렸다. 평소에 `보니하니`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 익숙한 상황극인데 왜 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논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또 그는 "사람 무서워서 방송하겠냐"며 "요즘 펭수가 떠서 화살이 EBS로 쏠린 건가, 조용히 얌전하게 평생 EBS 보니하니를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고 억울해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다른 출연진의 욕설 논란까지 더해져 EBS 김명중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냈습니다.

최영수는 출연이 정지됐으며, 관련 콘텐츠 영상 역시 삭제 조치 됐습니다. 아울러 `보니하니`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EBS는 당초 12월 30일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 20일부터 방송을 재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