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인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실생활에선 자판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세종시에선 자판기처럼 언제든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도서관이 인기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의 한 건물 앞에 U-도서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마치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 안에 신간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책들이 구비돼 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무인도서관으로 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만 있으면 손쉽게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초희 / 세종 고운동
- "언제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도 빌릴 수 있고 반납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2년 전부터 세종시에 설치되기 시작한 무인 도서관은 현재 7곳으로 한 해 시민들이 4천 3백 권의 책을 빌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원하는 서적이 없을 경우 지역 내 대형 서점에서 책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이 책을 읽고 서점에 반납하면, 세종시가 책을 구매해 지역 내 도서관에 비치합니다.
세종시에선 시민 한 명이 한 해 평균 17권의 책을 읽을 만큼 독서량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홍준 /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 교육지원과장
- "(세종시에) 어린이나 청소년 비율이 25%나 됩니다. 특화된 시립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종시는 내년 하반기에 시립도서관 문을 열고, 무인도서관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