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관련 방송을 하는 한 유튜버가 얼마 전 괴한들에게 흉기에 찔리는 사건, 저희 MBN이 최초 보도 드렸죠.
경찰이 그제(11일) 용의자 2명 중 1명을 붙잡았고, 호주로 도망간 남은 1명도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화폐 관련 개인방송을 진행해 오던 유명 유튜버 황 모 씨를 공격하고 달아난 40대 남성 A 씨가 그제(11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다른 용의자 1명과 유튜버를 수갑으로 묶은 뒤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지난 9일)
- "(엘리베이터) 문을 누가 여는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이래서…. 피가 많았었어요."
경찰은 A 씨가 수원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원역에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범행 현장에 있던 것은 맞지만, 이를 주도한 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엘리베이터 CCTV에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 범행 장면이 녹화되지 않도록 하고 수갑까지 사용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용의자 1명은 범행 직후 호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기로 하고,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