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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송병기 부시장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인사위원회에서 직권 면직 처분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울산시 비위 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감사원, 검찰, 경찰 및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당사자의 의지에 따른 면직(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직권 면직 형식으로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은 가능하다.
송 부시장의 인사위원회가 14일 열리는 것은 송 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공직자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사퇴 기한인 오는 16일 전에 물러나야 한다. 실제 송 부시장은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기 전부터 올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울산 남구 갑 지역구 출마설이 나돌았다. 현재 울산 남구 갑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인 심규명 변호사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
송 부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의 핵심 관계자로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처음 제보하고,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공약 및 전략 등을 논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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