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4일) 오후 서울시내에서 초등학생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학생은 인도를 걷던 도중에 주유소로 진입하는 굴착기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굴착기 한 대가 3차선을 주행합니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한 차선을 그대로 가로질러 주유소로 진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도를 지나던 여자 초등학생 한 명이 굴착기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굴착기는 대로에서 우회전해 이곳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지나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가 저쪽에서 유턴하려고 하더라고요. 유턴해서 주유소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사고 나서 그런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굴착기 운전기사는 주유를 하려고 주유소로 진입하던 중 지나가던 학생을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기사는 당시 술을 마신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운전기사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