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경북 청송사과의 주문량이 크게 느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노력 끝에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운 청송 사과는 우리나라 사과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청송군 사과 공판장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쉴새 없이 사과를 포장하고,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꿀 사과'로 부리는 청송 사과는 명절 선물과 제사 용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루 2천 상자, 3.6톤가량이 팔리는데, 그동안 공판장이 없어, 안동 등 타지역으로 가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우영화 / 청송 사과 재배 농민
- "언제든지 출하할 때 출하할 수 있고 또 내가 산지이다 보니까 산지에서 내가 사과를 팔았을 때 그 자부심이 있고…."
청송군은 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지난해 새 브랜드인 '황금사과'를 특허 출원했습니다.
▶ 인터뷰 : 윤경희 / 경북 청송군수
- "황금사과 드셔 보시면 깜짝 놀랄 겁니다. 지금은 빨간 사과보다는 우리 황금사과가 확실히 맛에 차이가 나고 또 청송의 특유한 기후변화 덕분에 사과 맛이 더욱더 빛이…."
청송 사과는 재배기간이 짧고, 저장성이 높아 농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청송 사과가 유통구조 개선으로 사과의 고장 청송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