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도시별 한파일수가 북춘천을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0일'을 기록하며 매우 온화한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은 1973년부터 지금까지 13개 도시의 겨울철(11월~2월)한파일수 통계를 발표했다.
한파일수는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의 수를 말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2개 도시의 겨울철 한파일수는 모두 '0일'이었다. 북춘천이 유일하게 올해 1월 중 한파일수 1일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춘천의 한파일수는 요근래 10일 이상이었는데 이번 겨울 하루로 급격히 줄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한 걸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전국 한파일수는 25일을 기록했다. 북춘천은 12월과 이듬해 1월 각각 한파일수 9일과 11일을 기록했다. 서울의 12월 한파일수는 1일로 나타났다. 2017년 전국 한파일수는 93일을 기록했다. 북춘천의 한파일수는 12월에 9일, 이듬해 1월에 16일, 2월에 10일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한파일수는 각각 2일, 7일, 3일로 나타났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한파일수가 많았던 해는 2012년으로 전국 한파일수 10
기상청은 "올해 따뜻한 이유는 대륙에서 시베리아에서 차가운 고기압 크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내려와도 강하지 않은 상태로 내려오고 짧게 머물렀으며 주변 태평양이 평년보다 1~2도 정도 따뜻해서 찬 공기가 금방 미지근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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