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자, 밥을 먹던 의용소방대원들이 3분 만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화물차를 추돌해 17명이 다쳤고, 대구에선 교통사고로 승용차가 불탔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나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점점 더 커지자, 식당에서 나온 남성들이 어디선가, 소화기를 들고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남성들의 재빠른 대응에 불은 단 3분 만에 꺼졌는데, 이들은 식당에서 밥을 먹던 의용소방대원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재성 / 대구 소방안전본부 예방홍보팀
- "의용소방대원들 한 식당에서 있었는데요.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했어요. 식당 내에 있는 소화기 2대하고 인근 식당에 있는 소화기 4대를 빌려와서…."
SUV에서 연기가 나자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고, 1톤 화물차 한 대가 인도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1분쯤, 대구에서 SUV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 3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불 많이 붙기 전에 소방차가 벌써 왔어요. 불이 한참 올라오기 전에 와있었어요. 경찰차가 먼저 초기 대응 잘했고…."
어제 오후 8시 20분쯤엔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 부근 대구 방향에서 고속버스와 5톤 화물차가 추돌했습니다.
승객 등 17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고속버스가 차선변경 중 승용차 4대를 추돌해 6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