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강택(62) 원장이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해임됐다.
통일연구원을 관장하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임 전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임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후 열린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 전 원장은 만취 상태로 연구원의 한 간부가 여직원을 불러 임 전 원장의 양 옆에 앉혔고, 이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상급 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심의하고 해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장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지난 1997년부터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예정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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