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학을 앞둔 학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를 검토한다고까지 했지만, 일단 교육부에서는 학교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개학을 늦춰달라는 학부모 청원이 올라오고,
맘 카페에서는 '체험활동'을 신청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글도 올라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방과 후 교실을 마치고 귀가합니다.
▶ 인터뷰 : 유치원생·초등생 학부모
- "애가 어려서 마스크도 쓰고 하는데…. 어린 애들 같은 경우는 안 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개학을 코앞에 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정민섭 / 초등생 학부모
- "연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맞벌이 부부라 연기가 돼도 걱정, 그냥 가도 걱정…. 일단 학교서 정하는 대로…."
어제(28일)까지 개학을 한 서울 초등학교는 79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8곳입니다.
오늘 또 초등학교 67곳이 추가로 개학합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연기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교육부가 '지역사회 내 감염'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개학 연기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당국은 또 지난 13일 이후에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는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