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2024년까지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광주시가 조성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AI산업융합사업단'도 이날 출범시켰다.
광주시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을 열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업 비전으로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 목표로는 'AI 중신도시 광주'를 삼았다. 3대 가치로 사람중심, 공유와 개방, 광주형 AI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4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4대 전략은 ▲AI 클러서트 조성 ▲광주형 AI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AI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시민참여형 AI도시만들기다.
올해부터 5년동안 4116억원을 투입, 광주 첨단 3지구4만6200㎡)에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집적단지에는 1000억원이 투입되는 슈퍼컴퓨터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터가 2022년까지 구축된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광주지역 3대 산업인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제품을 실증할 장비와 테스트베드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개발, 창업교육과 코칭, 시제품 제작지원, 시장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 AI기업들을 육성하는 '인공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서 나선다.
인공지능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재도 육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오는 3월 AI대학원을 개교하고 광주시는 AI실무인재를 키우기 위해 오는 7월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설립한다.
여기에 전남대, 조선대 등 5개 지역대학은 AI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전공과정을 신설한다.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의료·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생활 밀착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My Data 기증' 범시민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행정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같은 추진전략으로 1000개 기업 창업, 7000명 일자리 창출, 융복합 AI인재 5150명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출범한 AI산업융합사업단은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총괄하고 인프라 구축, 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와 광주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
이 시장은 "광주가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자리매김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 수준의 AI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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