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고 현장에서 숨진 6명은 모두 화재 때문에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의 폭행으로 숨졌을지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한 유가족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의 사망 원인은 모두 심한 화상이나 질식이라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외부에 의한 구타는 없었으며, 술이나 약물의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진압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유가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선 / 사망자 유가족
- "저희와 함께 부검한 것도 아니고 들은 적 본 적 없고 시신도 제한적으로 봤습니다.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유가족은 전문의와 유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재부검을 원한다며, 정부와 경찰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검찰이 철거민에만 책임을 지우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이 시신 인도를 거부하면서 당분간 장례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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