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쓴 공항 근로자 [사진 = 연합뉴스] |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는 "자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엄마가 승무원이라 불안하니 등원을 안 시키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국내 한 항공사에 종사하는 승무원이라는 소개한 이 글의 작성자는 "퇴사하고 싶은 마음 가득"이라며 "엄마가 승무원이라 잠재적 보균자라 뭐라나…슬프고 아이들에게 죄인이네요"라고 말했다.
이 승무원은 이어 "분명 며칠 전까지는 일하는 자랑스러운 엄마였는데"라며 "불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게 맞느냐. 승무원 부모를 둔 아이들은 그럼 다 잠재적 보균자냐"고 반문했다.
한 승무원은 "오늘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수첩에 비행기 내에서는 '에어커튼' 덕분에 감염이 쉽지 않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적어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 원광대병원 입구에 붙은 안내문 [사진 = 연합뉴스] |
하지만 일부 병·의원에서는 진료 예약시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승무원의 해외 국가 방문 이력을 확인한 뒤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한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은 회사 측에
보건소에서 단순 감기라는 검진을 받았는데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하고 거점 진료소로 이동하라고 했다는 기장의 사례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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