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복기 동안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50대 중국 여성이 4박 5일간 머물다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국 이튿날 열이 나기 시작한 점에 비춰 잠복기 동안 제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여성과 함께 제주를 여행했던 자녀 2명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일) 오후 중국 춘추항공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달받은 제주는 즉각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중국 여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춘제 기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1만 명.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의심환자는 9명이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잠복기 중국인의 제주 방문과 관련한 제주도의 문의에 관리 및 발표 대상은 아니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대한 동의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제주는 중국인에 한해 무사증 입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