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학들에게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학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4주 이내 대학 자율로 개강 연기를 권고하고 1학기에는 원격수업과 집중이수제를 적극 활용해 2학기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필요시 수업을 2주 이내에서 감축하고 수업 결손은 보강, 원격수업 등으로 보완하되, 1학점 당 15시간 이수는 준수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학생·교직원은 입국 후 14일 동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에 오면 안 된다는 내용을 각 대학은 해당자에게 안내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7만1067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4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9천58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희대·서강대·세종대·단국대·포스텍(포항공대) 등은 1~2주 개강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